T세포는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로, 감염이나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T세포가 활성화되면 빠른 에너지 생산과 생합성 대사 활동이 필요해지며, 이에 따라 대사 경로가 재프로그래밍됩니다.
주요 대사 경로는 해당과정(glycolysis), 산화적 인산화(OXPHOS), 지방산 산화 등이 있으며, 각 경로는 T세포의 분화 상태와 기능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됩니다.
보조 T세포(Th1, Th2, Th17)의 활성화는 주로 해당과정을 통한 빠른 에너지 생산에 의존하는 반면, 기억 T세포와 조절 T세포(Treg)는 산화적 인산화와 지방산 산화를 주 에너지 원으로 활용합니다.
이러한 대사 경로 선택은 T세포가 면역 반응을 얼마나 강하게, 그리고 어떤 유형으로 수행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사 경로의 변화는 T세포의 증식,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 독성 활성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해당과정 증가 시 인터페론-감마(IFN-γ)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산이 촉진됩니다.
반대로 대사 장애는 T세포 기능 저하와 면역 결핍을 초래할 수 있으며, 암세포나 만성 감염 환경에서는 대사 경쟁으로 인해 T세포 피로(Exhaustion)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T세포 대사 경로를 조절하는 약물 개발이 활발하며, 이를 통해 면역 치료의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서 대사 조절제 병용이 연구 중입니다.
앞으로 개인 맞춤형 면역 대사 조절이 가능해지면, 보다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면역치료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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