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 이상의 문제로, 대사질환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복합적인 병리 상태입니다. 최근 연구는 비만이 면역계의 기능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조직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소가 아니라 다양한 면역세포들이 상주하며 대사 및 면역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 대사 기관임이 밝혀졌습니다.
본 글에서는 비만 상태에서 지방조직 내 면역세포의 변화, 이로 인한 면역 불균형 메커니즘, 그리고 이러한 면역학적 변화가 비만 관련 대사질환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전문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지방조직은 크게 백색지방조직(White Adipose Tissue, WAT)과 갈색지방조직(Brown Adipose Tissue, BAT)으로 구분됩니다. WAT는 에너지 저장에 주로 관여하며, 면역세포가 다수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정상적인 지방조직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IL-10, TGF-β)과 면역관용 환경을 유지하여 대사 항상성을 돕습니다. 이때 대식세포는 주로 M2형으로 존재하며, Treg 세포가 염증을 억제합니다.
비만이 진행됨에 따라 지방조직 내 면역세포 구성이 급격히 변하고, 만성 저등급 염증 상태가 발생합니다.
비만 상태에서는 대식세포가 M2형에서 염증성 M1형으로 극성 변화(polarization)하며, TNF-α, IL-6, IL-1β 등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합니다. 이로 인해 지방조직 내 염증이 촉진되고 전신 염증 반응으로 확산됩니다.
B세포는 염증성 항체 및 사이토카인을 생산하며, NK세포 기능 저하도 비만 관련 면역 이상에 기여합니다.
지방조직 내 만성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입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들은 인슐린 신호전달 경로를 방해해 조직의 인슐린 감수성을 감소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TNF-α, IL-6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방조직에서 분비된 염증 매개물질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영향을 주어 동맥경화 및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높입니다.
비만과 관련된 면역 불균형을 타깃으로 한 치료법 개발이 활발합니다.
비만은 지방조직 내 면역세포의 극성 변화와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로 인해 만성 저등급 염증과 대사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지방조직 면역세포의 역할 이해는 비만 치료와 예방에 새로운 면역학적 접근법을 제공하며, 앞으로 정밀 면역대사 조절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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